이라크 저항세력이 북부의 주요 송유관을 공격해 터키로의 석유수출이 중단됐다고 노스오일컴퍼니 관리가 2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키르쿠크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파타에 있는송유관이 20일 밤 폭파돼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이 송유관은 이라크 북부 유전과 이라크산 석유의 주요 수출항구인 터키 세이한을 연결하는 것으로 화재는 21일 오전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바그다드 서쪽에 있는 히트에서는 21일 오전 미군의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말했다. 히트는 팔루자가 속한 안바르주에 있는 도시로 수니파 저항세력이 지난 달 미군의 팔루자 대공습을 앞두고 대거 이동한 곳으로 알려진 도시다. 바그다드 북부에서는 이날 차량폭탄 폭발로 미군 5명과 이라크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미군이 밝혔다. 미군은 현장에서 폭발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부상자들은 다국적군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7㎞에 위치한 바쿠바에서는 핵과학자인 한 교수가 무장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디얄라 대학 교수인 탈레브 이브라힘 알-다헤르 교수는 21일 출근 중 차 안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면서 키리산 강에 빠져 숨졌다. 미군 해병대 제1사단은 바그다드 남동쪽에 있는 알 아미리야와 그 인근에서 소탕작전 중 무기 은닉처들을 찾아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르쿠크ㆍ바그다드 APㆍ로이터=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