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CGV강변을 개관해 영화관 개념을 바꾼 이래 최근 제2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필름 없는 디지털 영화관,4웨이 입체 음향 시스템,종이티켓이 필요 없는 티켓리스시스템 등 최첨단 관람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영사시스템을 'CGV상암10' 에 설치해 디지털영화관 시대를 개막했다. 디지털영화관은 기존의 필름 대신 디지털콘텐츠를 상영하는 시스템으로 프린트비용을 줄이고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상암점을 필두로 수원,인천,부산 서면,서울 구로,서울 강변 등 전국 17개 지점 33개 스크린에 4웨이 입체음향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용산점에는 전관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4웨이 시스템은 기존의 음향시스템에 초고음을 추가해 생동감 넘치는 음질을 제공한다.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골드클래스 상영관도 분당 오리점에 이어 서울 상암점과 용산점 등으로 확대 설치했다. 일반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불편한 큰 체격의 관람객과 임산부,쾌적한 공간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들을 겨냥한 프리미엄영화관이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개념의 골드클래스에는 누워서 볼 수 있는 좌석,전용 라운지와 바,관람 도중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사이드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다. CGV는 이 같은 시설 뿐 아니라 첨단서비스도 도입했다. 서비스리콜제와 티켓리스시스템이 그 것.리콜제는 영화관 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거나,개선 제안을 한 고객들에게 무료 시사회에 초청하는 제도.CGV 홈페이지에 있는 '고객의 소리'에 목소리를 남긴 고객들이 대상이다. 티켓리스시스템은 용산점에서 시행되고 있다.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티켓발권 절차 없이 멤버십카드나 휴대폰을 티켓리스전용단말기에 댄 후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