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자사 소형차 모닝이 지난달 유럽에서 9천792대나 팔려 지금까지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자사 차량 중 월판매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모닝은 또 올해 1-11월 판매 누계에서도 4만7천614대의 실적을 올려 리오(3만7천782대), 쏘렌토(3만4천714대) 등 자사의 유럽 진출 차량들을 모두 앞섰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지난 4월 유럽에 본격 진출한 모닝은 지난 9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소형차 비교시승에서 `폴크스바겐 폴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앞서 8월에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의 소형차 비교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필적할 만한 차'로 소개되는 등 유럽 각국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기아차 유럽법인의 리벤스 부사장은 "모닝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폭발적"이라면서 "지난달 유럽시장에 투입된 스포티지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모닝, 리오, 쏘렌토, 스포티지 등의 활약에 힘입어 11월 유럽시장에서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인 2만4천31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1-11월 판매누계도19만7천415대로 작년 동기보다 43.9% 늘어났다. 기아차는 올해 모닝 5만4천대를 포함, 작년보다 40% 이상 많은 21만4천여대를유럽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