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탐나네….' 기업들이 올해 예상 배당금을 속속 공시하기 시작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의 두배인 7%를 넘는 중소형 종목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올해 1천2백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날 종가인 1만3천8백50원에 이 주식을 사 연말까지 보유할 경우 9.02%의 배당수익률을 얻을수 있게 된다.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를 생산하는 상신브레이크는 올해 1백원의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상신브레이크의 주가는 1천1백95원(액면가 5백원)으로 배당수익률은 8.36%가 예상된다. 또 올해 각각 5백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공시한 피혁의류제조업체 나자인과 주물제품생산업체 봉신은 이날 종가로 배당수익률이 7%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WISOM SJM SIMPAC 등은 5.10∼6.30%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종목을 덥썩 매수해야 할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배당기준일(오는 29일) 이후 배당락 현상이 발생하면서 배당금에 해당하는 만큼 주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채원 동원증권 상무는 "투자기간을 올 연말이 아닌 내년 3월쯤으로 잡으면 실적이 꾸준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도 배당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의 경험상 실적이 경기에 별영향없이 꾸준하고 배당금도 안정적인 종목들은 배당연도 이듬해 2∼3월쯤에는 주가가 연말 주가를 대부분 회복해 왔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