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韓完相) 신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6일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본사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4대 총재로 취임했다. 한 신임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한적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해내야 한다"며 "재난관리체계 구축과 물자배분, 성금모금, 나아가 자원봉사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혈액사업은 앞으로 더욱 투명하게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추진될 것"이라며 "정부와 학계 그리고 의로계와 협의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도주의적 헌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내년 초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을 계기로 한적은 인간고통과 가족고통, 민족고통 해소에 중심동력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한 총재는 지난 6일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돼 명예총재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준을 받았으며 앞으로 임기 3년동안 직무를 수행한다. 취임식에는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 등 정부 인사와 정원식(鄭元植).서영훈(徐英勳) 전 총재를 비롯해 한적의 전.현직 임직원 및 중앙위원, 지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