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인의 외화 예금이 위안화의 평가절상 기대 심리 영향으로 지난 달 감소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6일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1월말 현재 개인 외화 예금액이 810억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법인 외환 예금 잔고는 9.5% 증가한 589억 달러였다. 인민은행은 12월중 신규 외환 예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11월에 비해 32억달러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예금주들의 외화 자산 확대 영향으로 외환 예금이 증가세를 보여보다 작년 초부터 감소세로 돌아선이후 연말이 다가오면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사실상 고정돼있는 위안화가 국제적 압력아래 빠른 시일내에 평가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대 속에 중국 금리가 국제금융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자 기업과 개인들은 외화 표시 자산을 매각하고 위안화 자산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의 외채는 11월 말 현재 1천35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났고, 올들어 11월까지 외화 대출은 41% 감소한 167억 달러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