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법원 선거 결과 대만 독립을 추진하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이끄는 여권이 패배함에 따라 양안 관계 개선 기대감에 대만증시와 통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후본 자산운용사 마이클 딩 사장은 "투자자들은 안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번 입법원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79석을 차지하는 등 야권이 과반을 유지함에 따라 천 총통의 민진당에 좌절을 안겨줬다. 천 총통은 대만의 최대 수출 상대인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 둔화, 부실채권에 난사 당한 은행, 엄청난 재정적자와 국가 채무 등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에 1천억달러를 투자한 TSMC사를 비롯한 대만 업체들은 우호적인 양안관계가 성장과 수익성에 결정적인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