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시상식이 노벨의 기일인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노벨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이날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원)의 상금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이어 스웨덴 왕실과 각료, 각국 대사 등 1천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의 여성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사회공포증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현지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상과 상금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별도 시상식에서 노벨상을 받았다. 마타이는 수상기념 연설에서 "적당한 개발이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으며,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공간에서 환경이 고갈되지 않게 관리하지 않는 한 개발도 있을수 없다"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리처드 액설과 린다 B. 벅,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어윈 로즈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 아브람 헤르슈코,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핀 쉬들란과 미국의 에드워드 C. 프레스컷도 스톡홀름에서 각각 해당 분야에 대해수상 기념 연설을 했다. (스톡홀름ㆍ오슬로 로이터ㆍ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