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60 포인트 (0.09%) 하락한 10,543.2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94 포인트 (0.04%) 내린 2,128.07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1.24 포인트 (0.10%) 빠진 1,188.00을 각각기록했다. 12월 미시간대 비자태도지수가 기대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전자ㆍ전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는 뉴스에 고무된 투자 분위기는 11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움츠러들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OPEC의 감산결정 발표후 오히려 폭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 역이 주식 투자자들을 오락가락하게만들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 움직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는 14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까지는 관망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1.86% 오르면서 투자분위기를 고취하는 데 기여했으나 워낙다른 대형재료들이 많아 이 업체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이 가져온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배당금 증액을 발표한 SBC 커뮤니케이션스는 1.16% 상승했으나 합병설이 재부각된 스프린트(-0.58%)와 넥스텔(-0.17%)은 하락하는 등 주요 통신업체들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어컨ㆍ엘리베이터 생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4.4분기와 내년도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체 전망에 힘입어 1.59% 상승했다.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는 3.94%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에 따라 엑손 모빌(-0.34%) 등 주요 석유업체들이 약세를 보인반면 수혜업체인 항공사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거래소 14억3천만주, 나스닥 1억8천만주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상승종목과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818개 종목(52%) 대 1천452개 종목(42%), 나스닥이 1천675개 종목(51%) 대 1천435개 종목(43%) 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