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1일 여성 수사관 1명을처음으로 공개 채용했다고 밝혔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날 "군내 여성관련 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여성인 안선영(39)씨를 수사관(계장급)으로 채용하고 지난 1일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외과 출신으로 사법시험 1차에 세 차례 합격한 경력이 있는 안 수사관은 외환은행에서 오랫동안 계좌추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합조단 관계자는 "안 수사관이 법률지식이 풍부하고 은행에서 계좌추적 등의 실무경험을 익힌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1개월 간 집중교육 과정을 끝내면 여성관련 범죄수사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안씨를 비롯해 공인회계사로 국내 회계법인에 근무하고, 네트워크 분야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를 사이버수사관으로 선발하는 등 모두 4명의 수사관을 공개 채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