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고교입시를 앞두고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린 2008학년도 대입개선안 설명회에 1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새 대입안에 대한 혼란과 궁금증을 반영했다. 춘천시 학원연합회 주최로 10일 오후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유병화 평가실장이 강사로 나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 및 대응책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배포한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조모(40.여.춘천시 석사동)씨는 "내신이 강화되는 새대입제도 하에서는 상위권 인문계고 진학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이 돼 망설여진다"며 "진학 결정에 도움이 될까해서 설명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안의 대상자가 아니면서도 최신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은 둔 이모(42.여.춘천시 후평동)씨는 "지방에 살다보니 입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답답한 마음에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를 기획한 하재풍 춘천시 학원연합회장은 "새 대입안에 대해 학생들이 많이 혼란을 겪고 있고 특히 고교비평준화 지역인 도내 학생들은 당장 고입을 앞두고 고민이 많기 때문에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말했다. (춘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