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기후변화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COP 10)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LG칼텍스정유 홍현종 전무를 단장으로 기업 임직원 1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오는 19일까지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국내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전세계 189개국 정부대표 등 7천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러시아의 비준으로 내년 2월에 발효되는 교토의정서 이행 방안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개발도상국 참여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대한상의 이현석 상무는 "교토의정서 발효를 눈앞에 두고있지만 석유화학, 철강,시멘트 등 에너지다소비 기업조차 약 60%가 무방비 상태"라며 "산업계는 에너지 효율개선 등을 통해 기후협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국제 탄소시장 등장에도 관심을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당사국총회부터 공식 옵서버로참석해 왔으며, 2001년 2월부터는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한화 등으로 구성된 '산업계 기후변화협약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