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 모 여고와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잇따라 `노로바이러스(norovirus)'로 밝혀지면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전주 J여고 집단 식중독 사고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데 이어 지난 3일 발생한 전주 J초등학교의 식중독 환자의 가검물에서 또 다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이날 "J초등학교 학생의 가검물 검사결과, 포도상구균과 노로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면서 "현재 조사중인 S초등학교 검사 결과는 다음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며 대부분 1-2일 내에 호전돼 건강상큰 위해는 없으나 사람간 접촉에 의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등 집단장소에서의 확산 가능성이 높다. 도는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집단 식중독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조리기구와 음식물 세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은 J여고가 52명, J초등학교가 66명이었으며,현재 원인균을 검사중인 S초등학교도 당시 15명의 설사, 복통 환자가 발생했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