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가 오는 2013년까지 문화유산과 게임산업이 공존하는 문화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마포구는 9일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일대와 6호선 망원역 일대 29만8000㎡(9만여평)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구는 이 지역을 중심전략지구와 생활중심지구 등으로 나눠 인근의 홍대문화지구, 절두산성지가 있는 역사문화지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당인리발전소가 위치한 복합문화시설 등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도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합정역 일대 3만8794㎡(1만1천700여평) 규모인 중심 전략지구에는 지상39층 규모의 e-엔터테인먼트타워를 세워 경쟁력을 갖춘 대형 IT전용 업무및 게임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망원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중심지구는 낡은 주거지를 도시형 주거형태로 유도하되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층수나 용적률을 완화할 계획이다. 합정로 전면부는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의 유치를 통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해 소규모 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 3월쯤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해 실시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1단계로는 2008년까지 개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사업 실현성이 있는 중심전략지구를 개발하고 2단계로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과 역사문화지역 등을 주민의사에 따라 순환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