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께 미국 시카고의 상업 중심가 루프 지구의 43층짜리 라살레 은행 건물 29층에서 불이 나 소방관 12명을 포함해2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자가 밝혔다. 시카고 소방서의 래리 랭퍼드 대변인은 지금까지 대피하지 못하고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이나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상 소방관 중 8명과 민간인 5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나머지는 연기에 질식하거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소방관들은 화재 발생 3시간 후에도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건물의 철제구조물과 화염에 녹아 뒤틀린 창틀을 향해 진화작업을 계속했다. 라살레 은행 대변인은 빌딩에는 약 3천 명이 근무하며 대부분 일과시간이 끝나면 건물을 떠나지만 일부 부서는 24시간 내내 근무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