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보이며 이에 따라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예상보다 오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 피에르 로트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6일 밝혔다.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로트 총재는 이날 프랑프푸르트에서 열린 은행.금융전문가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최근 몇 분기의 긍정적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 둔화와 고유가 탓으로 주요국 중양은행들은 팽창적 금융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금융정책의 정상화는 지연될지 모르며금리도 낮은 수준에 머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의 유력 경제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유럽 제8위의 규모인 스위스 경제는 고용 정체로 국내 소비가 여의치 않은데다 해외 수출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들은 국내외 수요 정체로 스위스 경제도 성장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스위스 경제의 올해와 내년도 예상성장률을 각각 1.8%선으로 낮추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