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입주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이른바 '명품단지'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중산층 등 실수요자들의 기피현상을 줄이기 위해 국민임대주택단지를 특성에 맞게 개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경기도 의왕 청계·포일2지구와 안양 관양지구 등 국민임대단지 3곳(총 45만1천평)을 명품단지로 시범조성키로 했다. 이 가운데 의왕 청계지구는 이미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돼 내년 5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현재 주민공람 등 지구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총 16만4천평 규모의 의왕 포일2지구에 3만평 크기의 첨단 벤처단지를 조성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첨단 벤처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곳에는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등 무공해 첨단산업과 각종 연구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10만2천평 크기의 의왕 청계지구에는 테마공원과 완충녹지,에코브리지,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해 대표적인 환경친화 주택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18만5천평 규모의 안양 관양지구에는 1천평 규모의 문화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공원시설이 들어서는 문화 주택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