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구텍㈜(舊 대한중석초경) 노조는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8%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금속절삭.가공공구 생산 업체인 대구텍㈜ 노조의 찬.반투표에는 전체 노조원 622명 가운데 566명(투표율 91%)이 참가해 498명(찬성률 88%)이 찬성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 노조는 지난달 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와 사측은 ▲임금 15%(평균 15만3천원)인상 ▲단체협상안 유효기간 변경 ▲노조의 정기총회와 각 위원회 활동보장 등의 사항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는 "회사의 경영상태가 계속 개선되고 있는데 사측은 후퇴한 근로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조정 기간을 거친 뒤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