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들이 사회봉사활동 현장에 직접 나서고 있다. 연말연시 일과성 '이벤트' 사회봉사활동이 아닌 무료급식,사랑의 집짓기,아름다운 가게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노숙자 독거노인 등 가난한 이웃들을 도우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고객에 대한 보답이면서 소비자,환경,노동자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유대감을 넓히기 위한 선행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자발적으로 기부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의 모임인 '1% 클럽'을 결성,이웃과 함께 하는 기업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국성호 전경련 상무(윤리경영팀장)는 "우리기업들이 국경을 뛰어넘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해외시장에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면서 "선진국에선 기업의 기부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세제혜택 등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