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오피스나 상가빌딩 10개 가운데 평균 4개가 금융권에 담보로 저당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7대 광역도시의 6층 이상 오피스빌딩 5백개와 3층 이상 상가빌딩 1천개의 운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된 오피스빌딩은 40.2%인 2백1개,상가빌딩은 36.5%인 3백65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오피스 빌딩 저당률은 서울(48.3%,2백90곳 중 1백40곳)과 부산(40%,70곳 중 28곳)이 40%를 넘어 상위에 랭크됐고 광주는 조사대상 30개 빌딩중 2개만 담보로 제공돼 저당률이 가장 낮았다. 상가의 경우 저당률은 부산(48.1%),서울(42.4%),대전(32.7%),인천(23.6%),광주(21.7%)등의 순이었다. 한편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건물 소유주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은 1조4천3백58억원으로 총자산가치(감정평가액 13조8천4백73억원)의 10.4%였으며,상가빌딩은 2천6백96억원의 대출금을 빌려 자산가치(2조8천7백92억원)의 9.4% 수준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