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2.16P(1.4%) 오른 872.5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4.17을 기록하며 0.95P 상승했다. 미래에셋 서성룡 연구원은 "이틀 연속 외국인 매물을 프로그램이 소화해 내며 종합지수를 870선에 올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점차 상승 탄력이 더해 갔으며 장 막판 87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종가 기준으로 나흘만에 회복.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5억원과 1천7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8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679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약보합에 머물렀으나 국민은행(3.0%),SK텔레콤(1.2%),한국전력(3.0%),LG필립스LCD(5.1%)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름세를 탔다.반면 하이닉스,외환은행,삼성전기는 주식값이 소폭 내렸다. 중소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입해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고 공시한 KT&G가 4% 남짓 올랐고 최근 환율 급락으로 조정을 받았던 대우조선해양은 이틀째 반등했다.이밖에 두루넷 인수와 관련 씨티그룹과 공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데이콤이 6% 남짓 올랐고 드림웍스 IPO로 기업가치가 증대된다고 공시한 CJ도 4% 가량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LG마이크론(4,1%),아시아나항공(2.9%),인터플렉스(2.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반면 하나로통신,LG텔레콤,다음이 약세를 기록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세진티에스가 5% 가까이 올랐고 등록 나흘째인 한서제약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연일 급등세를 보이다 조정을 받았던 소프트맥스는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에서 47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5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0개를 비롯 41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6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 서 연구원은 "프로그램에 의한 지수 견인이란 점에서 상승 동력의 질적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으로 60일선 반등이후 단기 이평선(20,5일 이평선)을 차례로 회복한 점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