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30일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라크 총선에 참여할 정당이 150개를 넘어섰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내년 1월의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에 후보를내도록 승인된 정당이 지금까지 156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정당에는 이야드 알라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이라크민족화합당(INA)과 가지 얄-야와르 대통령이 창설한 신(新) 이라크당이 포함돼 있다. 또 미군의 팔루자 공격에 항의해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던 수니파 계열의이라크 이슬람당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총선참여 의사를 밝혀 정당승인을 얻었다. 선관위의 파리드 아야르 대변인은 "지금까지 모두 212개 정당이 내년 총선 참여를 신청했지만 56개 정당은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승인신청이 반려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정당 및 유권자 등록은 내달 초순까지 6주간 계속된다. 전국을 단일 선거구로 묶어 치러지는 이라크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지정당을골라 투표하면 정당별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총 275석)이 배분되게 된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