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의 방향과 미래를 구체화할 양국간 민.관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한미관계의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민.관협의체에는 정부 측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실무자가, 민간 측에서는 남북.국방.외교.안보 전문가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정부간, 민간 전문가간 채널을 각각 1, 2 트랙이라고 구분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채널은 중간 형태라고 해서 1.5트랙이라고 부른다. 민.관협의체는 미국-일본, 미국-이스라엘간에는 이미 중요한 전략대화 형태로자리잡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한미 민.관협의체는 아이디어 수준으로 아직 미국과한 번도 협의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