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독일 정부에파병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에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21일 보도했다. 빌트 일요판에 따르면 알라위 총리는 "우리는 독일에 파병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면서 "독일이 이라크 군인과 경찰의 훈련을 맡아주고 독일에 대한 부채를 줄여주는 것을 고마워한다"고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이어 "우리는 독일 기업들이 이라크 재건에 참여해주기를 바라고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과 이라크 과도정부가 강력히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의 파병 불가 방침에 변함이 없자 독일과 관련해서는 경제적 지원 확대라는 실리 추구 방침으로 분명히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알라위 총리는 "내년 1월에 이라크 사상 최초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실시될 것"이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이라크라는 꿈이 어느 때 보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위 총리는 "선거 실시에 대해 전체 이라크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이미 유권자 등록이 시작됐다"며 "이를 방해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은 다수가 아니며,그들은 폭력과 혼란 외에는 아무 것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