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중남미 지역 순방을 계기로 이 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KOTRA는 중남미 지역의 경기회복과 노 대통령 순방으로 조성된 협력 분위기를적극 활용해 내년에 이 지역에서 전시회 개최를 확대하고 해외시장개척단 파견도 50회 이상으로 대폭 늘려 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상파울루에서 전기.전자, 소비재, 기계화학, 헬스케어 등 73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2004 브라질 일류 상품전'을 개최했다. KOTRA는 이어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멕시코, 칠레,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계류 등 전문품목 제조업체로 구성된 전략 시장개척단을구성,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 시장개척단은 중남미 지역 지사화사업 참가를 통해 현지 시장성이 확인된 국내 유망 제조업체 위주로 구성돼 높은 상담 성과가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지사화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이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국내업체의 지사역할을 수행, 해외판로 개척을 일대일로 밀착지원하는 대표적 수출지원사업으로 지난 3년 6개월 동안 총 1만4천237건,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동식 KOTRA 지방사업본부장은 "브라질 등 중남미시장은 최근 정치적 안정과소득증가로 인해 우리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본다"며 "시장선점을 위해 정부의 해외마케팅 지원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