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방문중인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오전(한국시간 19일 밤) 칠레 대통령궁에서 리카르도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6개월간 교역량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고, 수출 40%, 수입 88%씩 급증한 사실을 평가하고 한국기업이 칠레의 인프라 구축사업 및 광물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두 정상은 산업과 과학, 기술협력을 위한 `산업기술협력기금' 설치를 위한 공동조사에 착수키로 하고, 양국이 공동출연해 200만-3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키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이오는 2007년 또는 2008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하려는데 칠레가 지지를 표시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정우성(丁宇聲)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안보리를 개혁하는데 양국이협력하자는 의견개진이 있었다"면서 "양국은 특히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증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남극 세종기지에 대한 칠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남극에서의 공동연구 증진을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산티아고=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 김범현기자 cbr@yna.co.kr uni@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