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1인당 연평균 수입이 3억원을 넘는다는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식으로 반박에 나섰다. 변협은 지난달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에서 변호사 1인당 연평균 수입이 3억3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해당 언론사에 반론보도를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변협은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는 사업자로 등록된 법률사무소(사업자수 2천625명)의 지난해 총매출 8천856억원을 의미하는 것인데도, 사업 미등록자를 포함해 전체변호사수로 계산한 1인당 연평균 수입으로 바꾼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지난해 12월 현재 개업 변호사 수(5천590명)를 기준으로 할 경우 변호사1인당 연간 수입은 1억5천800만원이며, 이 금액은 필요 경비 등이 공제되지 않은 총수입이기 때문에 실제 소득과도 다르다고 밝혔다. 당시 국세청이 제출한 국감자료에서는 변리사가 1인당 연평균 4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문직 수입랭킹 1위를 차지했고 변호사가 3억3천700만원, 관세사가 3억2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세청 국감 자료에서 연수입을 2천400만원(월평균 200만원) 이하로 세무당국에 신고한 변호사도 739명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