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 북구지부가 파업을 철회한데 이어 남구지부도 파업을 중단하고 16일부터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파업에 불참한 노조지부는 울주군지부와 울산시, 시 상수도사업본부, 북구지부를 포함, 모두 5개 지부로 늘어났다. 북구지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전 조합원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내일 오전 9시부로 복귀"라고 전달해 사실상 16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출근키로 했다. 남구지부도 노조지부에서 16일 정상업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동구지부는 별다른 노조지침이 없어 파업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중구지부는 중구청장이 내린 직원 비상소집 명령과 신변 불안을 느낀 조합원이 정상 출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북구지부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까지 출근하지 않고 파업에 동참한 공무원은 모두 219명이었지만, 오후 들어 상당수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해 오후 6시 업무종료 전 104명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구지부는 312명이 파업에 동참한 뒤 2명만이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 파업동참률이 가장 높았다. 남구지부는 301명이 파업했지만 오후 6시 전까지 경찰 연행자 19명과 노조간부4명 등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동참자는 모두 복귀했으며, 중구지부도 파업 참여자 304명 중 45명만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일단 파업에 동참했다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새로운 징계지침이 없는 만큼 모두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이날 연행한 전공노 조합원 39명을 모두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 중부와 남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한 뒤 추가 조사와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