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민주노총과 연대 총파업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국회의 일정에 맞춰 이달 말로 총파업 투쟁 시기를 정했다"며 "민주노총과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노동계의 대정부 연대 총파업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비정규직 관련법안의 철폐, 한일 FTA 협상 중단, 국민연금 및 연기금 개악 반대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날부터 여의도 문화마당에 천막을 설치해 철야 농성과 전국 순회 대국민 홍보전에 들어가는 데 이어 21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는 시기에 맞춰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