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무산 여파로 분양부진이 예상됐던 천안시 쌍용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이 최근 쌍용동 '천안신방 동일하이빌'의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5백23가구 모집에 9백47명이 접수,평균 1.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순위 청약은 1백22가구 모집에 4백7명이 몰려 3.34 대 1을 기록했다. 오는 1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3∼25일 계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이달초 같은 지역에서 5백64가구를 공급한 LG건설도 1∼3순위 청약경쟁률 1.51 대 1을 기록,예상밖의 성적을 보였다. LG건설측은 현재 60% 수준의 초기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그동안 사전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밀착 마케팅에 공을 들여온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청약자의 대부분이 실수요자여서 초기계약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