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포르투갈 모험가에 의해 서방에 처음 알려진 섬이다. 타이완 섬을 본 그는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타이완을 '포모사'라고 불렀다. 포루투갈어로 '아름답다'는 의미다. 타이완을 여행하다보면 곳곳에서 전통적인인 중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된 축제,다채로운 민속예술,고사찰에서의 끊임없는 제례행사,그리고 음악 등 독특한 문화적 활동에 덧붙여 특색있는 음식문화가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타이완에는 관광객이 이용 가능한 골프 코스가 25개 정도 있다. 이 중 12개는 수도 타이페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위치한다. 보산골프장은 1997년에 개장한 총길이 7천7야드,18홀,파72의 골프장이다. 일본에서 최고급 잔디인 고려초를 수입해 페어웨이를 조성했으며 지금은 잔디가 대만 기후에 적응,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자연의 모습을 잘 살려 꾸민 이곳은 2000년 12월에 야간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확충했다. 타이페이 시내와 공항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기보골프장은 1993년 12월에 개장했으며 18홀 규모.기보골프장의 가장 큰 특징은 산 위에 위치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라운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7개의 연못이 있으며 홀마다 길이와 모양의 변화가 심하다. 일부 홀은 호수를 넘겨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힘든 코스지만 그만큼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다. 도원골프장은 광활하고 평탄한 초지에 자리잡은 골프장이다. 1980년 71만4천여평에 27홀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길이 2백50야드,25타석의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자연 친화형으로 설계됐으며 수준급 캐디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부분 평탄한 지형으로 구성돼 있으나 곳곳에 벙커나 호수,울창한 숲이 있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동코스 1번홀은 파6으로 7백35m의 동남아 최장홀로 여겨진다. 또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리조트가 있어 호텔에서 이동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수영장과 헬스,테니스코트,가라오케,회의실 등이 있다. 이 밖에 연중 따뜻하고 비가 적은 다중 지방의 골프장과 가오슝 지방의 골프장은 특급호텔과 연계돼 있어 한 곳에 머무르며 편안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타이페이 시내에는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국립고궁박물관과 장개석 총통의 기념관인 중정기념당,근위병의 교대식으로 유명한 충렬사 등이 있고 인근에는 소인국과 육복촌 놀이공원도 있다. 화산지대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양명산 온천이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해양공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 여행수첩 ] 타이완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40분 정도 걸린다. 타이완은 여권 만료가 6개월 이상이 남았을 경우 비자가 면제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클럽렌탈은 18홀당 미화 20달러,신발렌탈은 10달러다. 캐디팁은 18홀을 기준으로 개인당 5달러 정도. 중식은 10달러선에서 먹을 수 있다. 인터파크여행(02-755-4200)은 보산,기보,도원 등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2일(36홀) 상품을 69만9천원,3일(54홀)상품을 7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성수기인 12월 중순 이후에는 각각 79만9천원과 99만9천원으로 요금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