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제2기 취임식이 1개 전투여단 4천명의 군병력과 2천명의 경찰이 동원되는 사상 유례없는 철통 보안속에 열릴 예정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8일 워싱턴 시내 의회의사당 밖에서 열리게 될 부시 대통령의 2기 취임식때 혹시 발생할 지 모를 테러와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국토안보부 산하 '국가특별보안행사팀(NSSE)'이 취임 선서식, 축하 퍼레이드와 저녁 무도회 등 취임일 당일 모든 행사의 안보를 총괄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폭스 뉴스는 이 취임식이 9.11 테러 이후 첫 대통령 취임식이어서 전례없는 보안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 9월 알카에다가 대통령 선거 전후나 대통령 취임식때 테러 공격을 계획중임을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릴 취임식에 대비, 2천명의 경찰관과 4천명의 1개 전투여단, FBI (미연방수사국) 요원, 건물 옥상의 저격수, 폭발물 탐지견등이 총동원되며 취임식 초대 인사들에게 사용할 새로운 검색 장치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NSSE가 올해 부시 대통령 연두교서 발표, 조지아주 시랜드 G-8정상회담,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장례식, 민주당및 공화당 전당대회 등 5개 행사에 보안을 총괄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