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임주섭) 임직원들은 최근 잇따라 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경사가 겹쳐 싱글벙글하고 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9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2개 시설관리관리공단 중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노동부로부터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또 국내 처음으로 공영주차장에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카드전용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노사간 의견대립 소지가 많은 임금협상이나 근로조건 변경 등 현안이 발생할 경우 `노사공동실무전담반'을 구성해 조기에 타결하고 인사ㆍ징계위원회 노조대표 참석 등을 통해 노사화합을 정착한 것이다. 또 99년부터 영락공원(시립 화장장 및 납골당)의 운영을 부산시로부터 넘겨받아촌지와 노잣돈 관행을 사라지게 했고 화장예약제를 도입,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하는등 장례문화를 개선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7월에는 부산시민회관의 운영을 위탁받은 뒤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수요영화제의 관람객수를 3배로 늘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최근에는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터널세척 차량을 개발해특허를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개선 노력도 높게 평가됐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