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스페인 제3세대(3G) 휴대폰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등 해외 3G 휴대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스페인에서 처음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3G서비스를 개시한 텔레포니카 모빌레스에 GSM/GPRS 서비스와 연동가능한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휴대폰(모델명: LG-U815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 허치슨, 9월 오렌지에 3G 휴대폰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유럽 3G 휴대폰 시장확대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했다"면서 "내년 유럽을 중심으로 100%이상 급성장할 해외 WCDMA휴대폰 시장에서 공급 확대 및 메이저업체로의위상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듀얼 폴더형인 LG-U8150 휴대폰은 동영상 통화 기능을 내장, 양방향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2.2인치 26만 컬러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통해 VOD/AOD, 동영상 촬영, MMS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의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SIMO 2004'에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텔레포니카 사가 자체 전시 부스에서 `LG-U8150'의 동영상 통화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전세계 WCDMA 3G 휴대폰시장 규모는 올해 2천500만대에서 내년 5천만대로 급성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