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이라크 나시리야로 파병됐다가 나중에 자이툰부대로 합류한 서희ㆍ제마부대원 350여명이 윤광웅 국방장관과 함께 5일 오전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올해 4월 파병됐던 서희ㆍ제마부대 3진 장병 350여명이 6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최근 쿠웨이트로 옮겨 거기서 윤 장관과 함께 전세기편으로입국했다"고 말했다. 서희ㆍ제마부대 3진 병력 약 660명 가운데 나머지 310여명은 이미 국내로 들어왔다. 윤 장관은 이달 4일 자이툰부대를 방문해 영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같이하며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평화ㆍ재건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또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민주당(KDP) 총재를 만나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귀국길에는 바그다드에 들러 다국적군사령부(MNF-I) 관계자 등을 만나 현지정세를 설명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월 27일 자이툰부대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자이툰부대에는 각종 테러첩보가 꾸준히 입수돼 삼엄한 경계태세를 늦추지않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는 11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민사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나장병들의 신변안전을 고려해 영외 출입 인원은 최소 범위로 제한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이툰부대는 그동안 현지 대학과 쿠르드자치정부(KRG) 등에 물자를 제공해왔고 지난달 말에는 5㎞에 달하는 새마을운동 시범단지 주변의 세비란∼아잉카와 구간에 대한 도로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