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는 한 요르단 태생 남성이 2일 독일 법정에서 빈 라덴은 9.11테러 몇 달 전 미국공격을 예고했으며 '수천명이 숨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샤디 압델라흐(28)는 9.11 테러에서 독일 유학생이었던 항공기 납치범들을 도운혐의로 기소된 모로코인 무니에르 엘 모타사덱에 대한 재심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압델라흐는 2000년초부터 2001년 5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는 동안 초기에약 2주동안 칸다하르의 알 카에다 훈련소에서 빈 라덴 경호원으로 일했다며 빈 라덴이 공격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의 세포조직에서 독일 내 유대인 공격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해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엘 모타사덱은 3천 건 이상의 살인 종범과 테러단체 가입 혐의로 지난해 2월 최고 징역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올 3월 독일 항소법원은 미국에 구금중인 알 카에다연루 혐의자들의 증언이 필요하다며 원심을 기각하고 재심을 선언했다. (함부르크 AP=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