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턴어라운드 종목이란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카본은 4.04% 상승한 2천60원(액면가 5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근 1년새 가장 높은 2천1백원까지 올랐다. 지난 9월초 1천2백50원이었던 주가는 두달새 65% 가량 급등했다. LNG선박에 쓰이는 보냉재와 바닥재료로 사용되는 유리섬유 등을 생산하는 한국카본의 주가 상승은 실적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조삼용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LNG선 수주 확대에 따라 한국카본의 보냉재 매출이 오는 201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또 "바닥재 유리섬유 부문은 경쟁업체가 가동을 중단해 LG화학 등에 대한 납품물량이 증가하는데다 동남아수출도 성사단계에 있어 올해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매출액은 작년 6백26억원에서 올해 7백68억원,지난해 22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은 올해 50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로는 2천7백10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