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일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회 파행사태의 수습과 대정부질문 정상화를 위해 한나라당에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특히 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이념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평가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강조,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어제 이후 한나라당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절제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여 대단히 다행"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로 복귀해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고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살려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도 "구체적인 정책과 그를 뒷받침하는 법안으로만 경제를 살릴 수 있으며, 색깔공세는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어제는 색깔 이념공세를 자제하는 느낌을 갖게 해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부질없는 이념논쟁과 구시대적인 색깔론을 중단하고국회로 돌아와서 민생과 개혁의 길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당은 야당을 존중하고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고 타협할 용의가 있으며, 한나라당이 복귀해서 대정부질문을 정상적으로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