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종목] 현대차.대우조선.삼성물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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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거나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업종별로 큰 쏠림이 없는 게 특징이다。IT(정보기술) 경기침체와 중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수 관련주보다는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진단인 셈이다。굳이 업종을 꼽아보면 자동차 조선 등에 대한 추천이 상대적으로 많다。
자동차주 중에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현대차는 3분기 실적이 미흡한 편이지만 새 차 시판에 따라 앞으로 시장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부진한 3분기 실적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해외생산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늘어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9천7백원에 달하는 등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종에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추천됐다。현대중공업은 건조 단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LNG선 건조 비중이 늘어나 2007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진단이다。대우조선해양도 수주 잔량이 27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수주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금융주 중에선 신한지주 삼성화재 등이 추천 종목에 올랐다。신한지주는 시중은행 최저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여신관리 능력을 보유한데다 자회사인 조흥은행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추천 사유다。또 삼성화재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신상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합병(M&A) 관련주도 다수 추천됐다。LG투자증권은 동원금융지주의 한투증권 인수를 계기로 M&A 이슈가 부각돼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대주주 지분이 낮은 삼성물산도 적대적 M&A 가능성에다 최근 무수익 자산을 처분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굴뚝주의 대표주자인 현대건설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향후 건설업종 최고의 M&A 관련주로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분기별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중국 금리인상으로 유가가 하락할 경우 수혜도 클 것이란 진단이다。IT주 중에선 LG전자가 유일하게 유망 종목에 들었다。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3천5백54억원에 달한데다 4분기에도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평가다。호텔신라는 일본 경기회복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이 호황을 누리며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별로 오르지 않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에선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홈쇼핑주에 대한 추천이 돋보인다。LG홈쇼핑은 보험 등 무형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CJ홈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백81.5% 증가한 점이 추천 사유다。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 홈쇼핑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점도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에선 상대적으로 IT주에 대한 추천이 많은 편이다。LG마이크론 소디프신소재 유일전자 등 전기전자업종 주식들이 다수 추천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