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국가수반의 신병 치료를 위해 그를 태우고 파리로 향하던 프랑스 비행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우회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영공통과 협정을 맺고 있지않다"면서 30분 이상 더 걸리는 길로 우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군 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측이 프랑스 국적기의 영공통과를 허용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라파트는 요르단 암만을 거쳐 프랑스로 옮겨져 클라마에 있는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그를 태운 다소 팰콘 비행기는 이날 정오(한국시간 29일 저녁 7시께 파리 외곽의 군 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리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