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땅값 오른곳 충청.파주뿐 .. 전국 평균 0.77%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국 땅값 상승세가 충청권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한 풀 꺾였다.
건설교통부가 29일 내놓은 "3분기 지가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국 평균(0.77%)보다 많이 오른 곳은 경기.충남.충북 등 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상승률이 1%에 훨씬 못미칠 정도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충청권은 아직 불안
충청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지만 오름세는 둔화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충남지역(3.93%)도 전분기(4.65%)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으며 충북(1.16%)은 전분기와 비슷했다.
경기지역도 3분기 중 1.16% 올라 전분기(1.74%)보다 오름세가 둔화됐고 서울은 상승률이 0.59%에 그쳤다.
시.군.구별로는 충남 연기군이 9.37% 올라 올들어 분기별 상승률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 곳은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4분기 땅값에 본격 반영되겠지만 정부가 어떤 후속대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변동률이 크게 출렁거릴 전망이다.
이어 충남 아산(5.44%),천안(5.32%),청양(4.44%),홍성(3.99%) 등이 많이 오르며 10대 상승지역 중 경기 파주(2.77%)를 제외한 9곳이 모두 충남지역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1.73%) 녹지지역(1.46%) 농림지역(1.36%)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주거.상업지역 등 나머지는 모두 1% 미만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지가 거래 주도
3분기 중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57만9천7백17필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5% 줄었지만 면적은 2억3천1백만평으로 20.6%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 필지가 20.4%,면적은 16.4%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필지로는 39.9%,면적은 69.8% 늘었다.
반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지역은 아파트 거래위축으로 대부분 토지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필지기준으로 41.5% 늘어 2분기(42.7%)에 이어 토지거래를 주도했다.
녹지지역과 관리지역도 거래가 늘기는 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특히 주거지역은 전분기보다 33.4%나 감소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