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최영호 의원이 29일 광주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안전사고 건수는 2000년 402건, 2001년 444건, 2002년 480건, 2003년 680건으로 매년 늘었고, 올들어 6월 말까지만해도 365건에 달했다. 안전사고로 인한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비 지급 내역 역시 2000년 1억5천555만원, 2001년 2억2천557만원, 2002년 1억9천200만원, 2003년 4억1천653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휴식시간이 302건(44%)으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간 151건(22%), 청소중 40건(6%), 교과수업중 22건(3%) 등의 순이었다. 최 의원은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체육시간과 교과수업도중 발생한 안전사고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7%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지도.감독이 충실히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