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로축구 상카에타누 소속 수비수 세르지뉴(30)가 2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장마비로숨졌다. 세르지뉴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챔피언십 상파울루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양팀 선수들은 의무팀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써 봤으나 세류지뉴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숨을 거뒀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컵대회에서는 볼튼 원더러스의 세네갈 대표 출신 칼릴루 파디가(29)가 경기 시작 전 몸을 풀다가 심장 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2002한일월드컵 때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훔쳤다가 금은방 주인에게서오히려 선물을 받고 거함 프랑스를 쓰러뜨리는데 한몫했던 파디가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디가는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뛰던 지난해 심박이상으로 생명이 위태롭다는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올 초에는 헝가리 대표 미클로스 페헤르(벤피카)가 포르투갈 리그 경기 도중 사망했고 작년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 대표 마르크 비비앵 푀가 그라운드에쓰러진 뒤 숨을 거두는 등 최근 축구선수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국 협회별로 주요선수들의 병력(病歷) 카드 작성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FIFA 회원국 중처음으로 병력 카드 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상파울루 AP.로이터=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