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지주회사로서 자산가치 부각과 △합병 또는 분사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닮은꼴'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합병돼 탄생한 두산산업개발 주가는 전일보다 5.43% 오른 4천8백50원으로 마감,사흘 연속 급등했다. 10월 들어서만 1백11%의 상승률이다. 황중권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두산건설의 작년 부채비율은 6백%에 달했지만 현금이 풍부한 고려산업개발을 합병하면서 신규법인인 두산산업개발의 내년 예상 부채비율은 2백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금호타이어 분사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재평가를 받고 있는 금호산업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전날대비 0.88% 상승한 1만1천4백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말 대비 3백35% 올랐다. 지주회사 테마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황 연구위원은 "지난 6월말 현재 두산산업개발은 두산 주식 25.3%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