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생산성과 비교해 다소 높거나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는 최근 관내 중소기업 352개사를 상대로`외국인 산업연수취업제 및 고용허가제의 상호 활용비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산업연수생 등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내국인의 78.5%-88.2%에 해당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기업들은 체류 1년차 미만인 외국인 연수생의 경우 급여비중은 내국인의 78.5%인데 반해 생산성은 내국인의 73.7%로 나타났고 체류 2-3년차인 외국인취업생도급여비중이 88.2%인데 반해 생산성은 86.4%로 생산성에 비해 급여수준이 다소 높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내년 8월까지 한시적으로 신분이 합법화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급여수준은 내국인의 86.7%였으나 생산성은 88.4%로 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다소낮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 연수생과 취업생 4.8명에 불법체류자 0.4명 등 모두 5.2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을 연수생 신분부터 고용하는 연수취업제와 일반 내국인 근로자와 같은 조건으로 고용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3.9%가 연수취업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취업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비용부담이 적은데다 노동3권을 보장해야하는고용허가제에 비해 노동쟁의 우려가 없기 때문으로 응답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