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주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속속 유입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헤드램프 업체인 삼립산업은 지난달 23일 이후 하루도 빼지않고 기관 매수세가 하루평균 1만5천주씩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도 지난 20일부터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1.12% 올라 6천3백20원에 마감된 삼립산업은 지난 한달간 약 7% 가량 주가가 오른 상태다. 스프링 제조업체인 대원강업도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는 종목이다. 기관은 이달초부터,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하루 평균 3천∼2만5천주씩 사고 있다. 대원강업은 이날 1만3천9백원에 마감,이달들어 8% 넘게 오른 상태다. 방진제품 제조사인 평화산업은 지난달 중순부터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96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SJM한국프랜지는 최근들어 외국인의 신규매수세가 속속 유입되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부품주는 대체로 재무구조도 좋고 매출성장률도 완성차업체보다 높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배당금도 높은 종목이 많아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