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작년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했지만 집값 하락과 금융부담으로 인한 서민피해와 거래 중단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최근 만 20세 이상 회원 2천6백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29대책이 주택시장 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에 79.7%가 '크게 또는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답했다. 주택시장 안정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23.9%)가 첫번째로 많이 꼽혔고 1가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21.2%),주택거래신고제 도입(19.9%)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10·29대책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35.5%가 '집값 하락과 금융부담으로 인한 서민 피해'를 지적했으며 '전세·매매 등 거래중단'(17.9%)도 많이 지적됐다. 또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점수에 대해서는 '30점 이하'를 준 응답자가 27.0%로 가장 많았고 △40점(14.2%) △50점(18.4%) 등으로 전체의 59.6%가 '50점 이하'를 준 반면 '80점 이상'을 준 응답자는 10.5%에 불과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