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주말의 반등세를 잇지 못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2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4 포인트(0.99%)가 낮은 355.73으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결국 5.78 포인트(1.61%)가 떨어진 353.4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말 다우존스 지수가 연중최저치로 떨어지고 나스닥 지수도 0.97% 하락하는 등 미국 주요 지수가 지지선을 이탈함에 따라 코스닥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이 1천136원까지 떨어짐에 따라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출 차질 및 실적 악화 우려 역시 증시에 부담을 줬다. 개인이 98억원어치를 순매도, 4일만에 '팔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제조(1%), 금속(0.46%), 방송서비스(0.2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가운데 특히 정보기기(-4.29%), 오락.문화(-3.85%), 의료.정밀기기(-3.25%), IT부품(-3.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9개 등 22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1개를 포함해 57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가 10.19% 하락한 것을 비롯, 서울반도체(-6.94%), CJ인터넷(-6.53%),국순당(-5.83%), 솔본(-4.75%), 유일전자(-4.72%), 레인콤(-4.15%), 다음(-3.45%)등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도 803.35로 지난주말보다 2.71%나 떨어졌다. 반면 네오위즈(5.58%), 휴맥스(2.06%), CJ홈쇼핑(1.19%) 등은 전반적 하락장 속에서 선전했다.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의 지식발전소, 다음, KTH, 인터플렉스 등을 포함, 총 88개였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주가 낙폭이 커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있으나 유가나 미국 증시 등 해외 변수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므로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