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의 남녀 80% 이상이 혼수비용으로 500만∼2천만원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23∼32세의 미혼남녀 2천655명에 대해혼수비용 예상금액을 조사한 결과 '500만∼1천만원'이 34.2%로 가장 많았다. 또 '1천만∼1천500만원'이 27.0%, '1천500만∼2천만원'이 20.1%로 500만∼2천만원 사이가 총 81.2%를 차지했으며 '2천만원 이상'은 10.3%, '500만원 이하'는 8.5%에 머물렀다. 혼수용품을 장만하는 장소로는 할인마트 33.0%, 전문 도매상가 29.2%, 인터넷쇼핑몰 21.6% 등이 선호된 반면 백화점은 13.1%에 그쳐 불경기 등에 따른 실속 위주의 혼수마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시하는 혼수용품 품목으로는 가전제품이 63.7%로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고가구가 15.6%, 예단이 9.1%, 주방ㆍ생활용품이 4.8% 등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