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올 겨울이 일찍 시작되고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오자 내의업계가 부푼 기대감 속에겨울상품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업체들은 특히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내복을 입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보고 제품 종류를 늘리고 출시 시기도 앞당기면서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속옷 브랜드인 `휠라인티모'는 온도조절신소재인 `아웃라스트'(Outlast)를 이용해 제작한 내복을 출시했다. 아웃라스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신소재로, 몸에 열이 발생하면원단이 열을 흡수해 보관하고 추울 때는 열을 방출해서 신체온도를 조절하는 최첨단기능성 소재다. 휠라인티모는 면보다 보온성이 뛰어난 울 소재를 사용하고 표면을 부드럽게 특수 처리한 내복도 선보였다. 남영L&F의 `비비안'은 반영구적인 항균 기능이 있는 `선다이아',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모달' 등의 원단을 이용한 기능성 내복을 출시했고, 특히 여성들이 겉옷에 받쳐입을 수 있도록 반소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BYC는 양쪽 어깨에 자석을 부착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에어원 적외선 자석내의'를 내놓았고 어깨 부위에 한약 성분을 첨가해 지압과 악취제거, 혈액순환 등의효과를 내는 `원적외선 한약초 내의'도 출시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몸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원단을 이용, 외부 기온이 떨어져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발열내의'를 비롯해 우유나 콩,녹차 등의 성분을 함유해 몸에 좋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신영와코루의 `비너스'도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알부틴' 가공 내의와 따뜻한 열을 발산하는 초극세사 `사모기아', 고추의 매운 성분을 가공해 지방분해 효과를 내는 `라즈베리' 등의 성분을 가공한 내복을 출시했다. 쌍방울 트라이는 후라보노나 은, 인삼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항균과 냄새제거,자외선차단, 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장기 불황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내복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